올해 양회 앞둔 중국...열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는 중국식 현대화

From:신화망Author: 2023-03-03 09:03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가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양회를 앞둔 시점에서 중국이 이룬 현대화를 열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자.

진사강(金沙江) 간류 구간에 설치된 바이허탄(白鶴灘)댐 수력발전소를 지난해 11월 5일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품질 높인 중국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보고서는 "고품질 발전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광둥(廣東)성은 20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며 산둥(山東)성은 친환경·저탄소, 절약·집약을 강조했다. 지린(吉林)성은 올해 국가급, 성(省)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 총 300여 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충칭(重慶) 역시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을 가속화해 '플래그십 매장 경제'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각 지역의 개발 방침은 서로 연결돼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고품질 발전의 경제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9일 베이징우주통제센터(BACC)에서 촬영한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5호 탑승 우주인 페이쥔룽(費俊龍)이 우주선 밖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혁신적인 중국

 제20차 당대회 보고서는 혁신을 '제1 동력'으로 꼽았다.

2021년 10월 18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바오펑(寶豐) 농업-태양광 일체화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신화통신)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심해 유인 잠수함 자오룽(蛟龍)...새로운 시대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과학기술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며 혁신형 국가 대열에 합류하는 등 세계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2021년 5월 12일 하이난(海南)성 링수이(陵水) 해역에서 촬영한 가스전 '선하이(深海) 1호'.

 활력 넘치는 중국

 하류 관리 책임제인 하장제(河長制) 시행으로 푸릇한 모습으로 변모한 마을 어귀부터 각종 박람회 개최로 중국인 밥상 위에 오른 다양한 수입 식품들, 의료연합체의 다수 의료기관 도입으로 실현한 의료자원의 확대 등에 이르기까지...중국의 활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팡관푸(放管服·시장 기능 강화와 서비스 개선)' 개혁은 기업의 부담을 줄여 주는 역할을 했다. 국유기업 개혁 3개년 행동 계획이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개혁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 중국은 공평 경쟁이라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 자국 기업을 비롯해 외국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할 수 있게 했다.

후난(湖南)성 핑장(平江)과 이양(益陽)을 잇는 후난성의 첫 스마트 고속철도 위를 달리는 열차를 지난해 11월 28일 드론으로 포착했다. (사진/신화통신)

 사통팔달 중국

 중국식 현대화는 '사통팔달한 중국'을 의미한다.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고속철도망과 고속도로망, 세계적 항구군 등을 갖춰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전 세계로 연결시켰다. 이들 교통망을 합쳤을 때 그 규모가 600만㎞ 이상에 달한다.

2021년 5월 8일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취안이(泉益)촌에서 하천 순찰 중인 관리 책임자. (사진/신화통신)

 아름다운 중국

 중국식 현대화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 현대화의 뜻을 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지(地)급 이상 도시의 맑은 날씨 비율이 86.5%에 달했다. 오염도가 심한 날씨 비율은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져 전 세계 대기질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발돋움했다. 중국의 지표수 우수 비율도 이미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25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 내 '안치방(安置房·철거 이주민에게 제공되는 주택)'. (사진/신화통신)

 공동의 부(富) 창출하는 중국

 중국식 현대화는 전 국민 공동 부유의 현대화를 실현한다.

 중국은 이미 전 국민 공동 부유의 새로운 기점에 서 있다. 7억7천만 명에 달하는 농촌 빈곤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났다. 중소득 인구는 4억 명을 넘어섰으며 국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3만5천 위안(666만원)을 돌파해 10년 만에 배로 늘었다.

2021년 6월 3일 베이징시 제6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흉강경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중소득 인구는 15년 안에 8억 명 이상으로 늘리고 기본요양보험 가입률을 95%까지 높일 예정이다. 또 요양, 헬스 서비스 산업을 더욱 확대하고 더 많은 디지털·스마트 도서관 및 박물관을 세워 중국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30일 베이징 중국국가판본관 중앙총관 문한청 내부 전경. (사진/신화통신)

 문명 중국

 중국식 현대화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현대화를 통해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한다.

지난달 26일 저장(浙江)성 젠더(建德)시의 한 마을에서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 (사진/신화통신)

 이에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스크린 수 10만 개 이상 ▷각 예술계 창작 활동 지원 등 목표를 수립했다. 향후 중국인이 보다 알차고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7일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식품 및 농산품 전시구역에서 컨테이너 식물 공장 모형을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안전한 중국

 중국식 현대화 건설에 있어 안전한 중국은 필수다.

 지난해 코로나19와 재해 등 여러 악재가 불어닥쳤지만 중국의 식량 생산량은 8년 연속 6억5천만t(톤) 이상이라는 기록을 유지했다. 올해 중앙 1호 문건은 일련의 지표를 명시하며 식량 생산을 늘리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10월 23일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의 한 마을에서 농민이 수확한 벼를 차에 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코로나19 사망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민들이 느끼는 안전감은 98.62%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행 X8151편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지난달 1일 생활용품을 가득 싣고 시안(西安)국제항역에서 출발했다. (사진/신화통신)

 개방적인 중국

 중국식 현대화는 평화 발전의 길을 걷는 현대화를 가리킨다.


스마트 수평 운송 로봇이 지난달 21일 톈진(天津)항 사물인터넷(IoT) 컨테이너 부두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특히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전 세계의 보다 넓은 지역을 연결해 현지인에게 혜택을 가져다줬다. 중국의 현대화 전면 시행이 세계에 도움이 된 대표 사례다.

지난달 22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광둥(廣東)성 선전(深圳)과 중산(中山)을 잇는 선중(深中)대교의 핵심 프로젝트인 링딩양(伶仃洋)대교. (사진/신화통신)

 분투하는 중국

 중국식 현대화는 대규모 인구의 현대화를 의미한다.

 곧 열릴 양회는 법정 절차를 거쳐 중국식 현대화의 웅대한 청사진을 시행 첫 해의 구체적인 분투 목표로 전환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2035년부터 2050년까지 중국을 민주 문명이 부강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王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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