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저녁,중국 최초의 ‘시성’소재 무용극 ‘두보’2.0 버전이 새해를 맞아충칭 시광남대극원(施光南大劇院)에서 첫공연을 펼쳤다.이번공연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두보’가 관객들과 첫 대면을 하였으며 동시에 2023년 ‘두보’전국 순회공연의 서막도 열어 놓았다.

　2.0판 ‘두보’는 기존무용극의 큰 구조와틀을 유지하는동시에연극의 전체적인 일관성, 인물 형상의세부적묘사, 대표적인춤및두보시작품과의결합 등면에서 질적인 향상을 보였다.무대 위에서 관객들은 시시각각두 명의 ‘두보’를 볼 수 있는데, 한 명은 젊은‘두보’이고한 명은 말년의‘두보’이다.두 명의 ‘두보’는 무대위에서때로는 함께 춤을 추고 때로는 대화를 나누며‘두보’가 그의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고 있음을 은유적으로잘 나타냈다. 평행공간을 보는것과 같은 이 관경은 관객들로 하여금 무용극에 더 공감할 수 있게 하였다.

　무용극‘두보’는4개 장을 통해 두보가벼슬길에올랐다가 다시벼슬을 버리기까지의입세(入世), 처세(處世), 출세(出世)의전 과정과두보의 고달픈일생을 생동하고압축적으로 잘보여주었다. 이 과정을 통해이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백성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인격적으로절대 굽어들지않는 두보의 일생을 잘표현하였였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무용극‘두보’는첫공연을 이어서 산시성, 허난성, 장쑤성, 저장성등을찾아 순회공연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