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메이드 인 차이나’를 만나다

From:금교Author: 2024-10-11 10:33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각국의 스포츠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는 경기장일 뿐만 아니라 중국 브랜드의 멋진 공연 무대가 될 것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바람이 파리를 향해 불고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의 ‘중국 온도’

 파리의 오프라인 라이선스 상품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어서면 천진난만한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The Phryges)’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부드러운 촉감과 밝은 색상을 가진 이 인형들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장인의 마음을 드러낸다. 인형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라벨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문구가 찍혀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2022년 말에 ‘프리주’는 이미 32유로짜리 장난감, 티셔츠, 열쇠고리 등과 함께 오프라인 라이선스 상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되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의 80%가 중국 업체에 의해 제작되었다. 나머지 시장 점유율은 프랑스 완구 제조사 두 곳이 차지했지만, 소재와 부품도 모두 중국산이다.

 왜 ‘메이드 인 차이나’를 선택했을까? 프랑스 경제부 관계자는 프랑스 업체의 경우 생산원가가 비싸고 규모가 부족한 반면, 중국 업체가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같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국 업체의 우수한 생산 품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취안저우난양예술품유한회사(泉州南洋藝品有限公司)는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의 생산업체 중 하나다. 2년 전 수입업자로부터 ‘프리주’ 디자인 도면을 받았지만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회사도 일반 업무로 생각하고 상담하는 정도였다. 2023년 4월, 회사에서 생산한 마스코트 샘플은 7개월에 걸쳐 6번의 개선 끝에 외관 및 품질 측면에서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파리 올림픽 특허 제조업체 자격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회사의 선임 비즈니스 매니저 인 장링옌(江玲燕)은 “우리는 총 7종의 수지 장식품과 2종의 열쇠고리를 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며, 주문량은 거의 20만 점에 달합니다.”라고 했다. 그녀에 따르면 ‘프리주’의 생산은 반드시 공예가가 수작업으로 제작해야 하며 성형, 배아 만들기, 페인팅, 조립 및 포장의 4가지 공정을 거치는데 여기에는 중국 제조의 진정성과 온도가 포함된다.

 스포츠 기자재, ‘메이드 인 차이나’

 4월 2일, 파리 올림픽 탁구대를 가득 실은 컨테이너 2개가 상하이에서 출발해 파리 올림픽 현장으로 향했다. 이것은 ‘훙솽시(紅雙喜)’의 2000년 이후 7번째 올림픽 경기장비 투어다.

 6월 21일 샤먼 세관의 감독 하에 안타그룹(安踏集團)은 4464개의 의류, 신발, 가방, 캐리어 및 기타 스포츠 장비가 ‘녹색 채널’을 통해 순조롭게 수출되어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및 직원들에게 사용하게 될 것이다.

 샤먼바오성합소재과학기술유한회사(廈門保聖複材科技有限公司)의 생산 작업장에 들어서자 배드민턴 라켓, 테니스 라켓, 픽 라켓, 케이지 테니스 라켓 등 생산 라인이 분주했다. 관련 관계자는 “세계 랭킹 3위 안에 드는 최우수 선수 모두 우리가 만든 라켓을 쓰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회사의 주문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국내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그들의 배드민턴 라켓 기술은 요구 사항이 높으며 238개의 정밀 공정과 138개의 검사 항목을 거쳐야 하며 더 큰 힘을 견딜 수 있어 선수들에게 더 나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샤먼신카이합소재과학기술유한회사(廈門新凱複材科技有限公司)의 생산라인도 마찬가지로 분주하고 있다. 천위훙(陳玉洪) 총경리는 “올해 첫 4개월 동안 자전거와 테니스 라켓의 주문량이 30%가 증가했으며 현재 생산 라인이 풀가동되어 주문을 빨리 처리하고 있습니다.”라며 고객 중 상당수가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로 제품은 주로 올림픽 선수를 후원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가장 바쁜 곳은 이우(义乌) 소상품 도매 시장일 것이다. 알리(阿里)인터내셔널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우 소상품 도매 시장은 초봄시기에 올림픽 상품 판매 성수기를 맞아 프랑스에 스포츠 용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테니스복, 맞춤형 운동복, 훈련 헬멧, 아웃도어 운동복, 액션캠, 골프백 등 인기 상품의 온라인 수출량이 최소 4배 이상 늘었다. 이밖에도 깃발, 응원봉, 망원경을 비롯한 각종 대회 굿즈의 주문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예전에는 천문망원경이 잘 팔렸는데 요즘은 휴대용 망원경도 많이 팔립니다.”라며 이우에서 망원경 도매업을 하는 한 상인은 방금 유럽 바이어가 휴대용 망원경 1만 개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 때 망원경 판매 붐을 일으켰던 데 이어 이번에는 파리 올림픽이 뜨거워지면서 수주 성장도 낙관적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파리 올림픽 뒤에 ‘차이나 테크놀로지’

 올림픽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행사일 뿐만 아니라 세계 과학 기술 혁신을 관찰하는 창구이기도 하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차이나 테크놀로지’는 중국 스포츠 선수들과 함께 나갈 것이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전 세계의 TV 시청자들이 공상 과학 영화 속의 ‘총알 발사의 슬로우모션’과 같은 정지 화면을 처음 보게 될 것이다. 중국의 앞선 초고화질 영상 기술과 ‘총알 발사의 슬로우모션’ 기술의 융합 응용 덕분이다.

 판량(樊亮)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솔루션 아키텍트는 “이 기술은 관중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들의 강화된 슬로우모션, 시간 정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경기 관람의 재미와 상호 작용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이 기술은 파리 올림픽의 12개 경기장뿐만 아니라 비치발리볼, 테니스, 유도 등 종목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라고 했다.

 시각적인 혁신 외에도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도 파리 올림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생길 약 1만 1000시간의 소재에 대해 어떻게 빨리 처리하고 피드백하느냐는 커다란 도전이 되었다.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중국 과학기술 기업과 협력해 AI 스포츠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자동 태그 지정, 지능형 검색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하이라이트 영상도 자동으로 생성하여 관객들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경기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코치와 선수도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다 과학적인 훈련 계획과 경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환경 보호 측면에서 중국 과학 기술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힘을 보여주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제안된 높은 수준의 탄소 절감, 환경 보호 및 재활용 가능성에 직면하여 중국 팀은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에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제공하는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것은 전통적인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녹색 올림픽의 개념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허베이 스자좡의 한 플로어 제조업체는 자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삼인농구 및 탁구 두 종목의 스포츠 플로어 독점 공급업체가 되어 외국 브랜드의 독점을 깼다.

편집:董丽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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