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만연한 광승사(廣勝寺). (취재원 제공)

　'중국 광승사(廣勝寺)' 중국어·일본어판 화집이 최근 출간됐다. 화집에는 중국의 유리탑, 원나라 건축물과 벽화,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훠취안(霍泉)의 시대적 화려함이 담긴 사진 100여 장이 수록됐다.

　광승사는 중국의 첫 중점 문화보호재 중 하나로 산시(山西)성 훙둥(洪洞)현 북동쪽 훠산(霍山)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명나라 팔각형 유리보탑은 높이 47m 이상으로 13층까지 다채로운 유리 구조물로 장식돼 있어 맑고 영롱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원나라 벽화에는 기우도(祈雨圖), 행우도(行雨圖), 매어도(賣魚圖), 소수도(燒水圖), 원잡극도(元雜劇圖), 추환도(捶丸圖), 대혁도(對弈圖), 상보도(尚寶圖), 상식도(尚食圖) 등 다채로운 내용이 담겨있다.

　산시성 출신 사진작가 마이민(馬毅敏)은 지난 40여 년 동안 광승사를 수없이 찾았다. 그는 고심 끝에 문화재의 전체적 아름다움과 세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 100여 장을 최종 선택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벽화의 아름다움과 전통 건축예술의 정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리탑 1층 회랑 동남익각(翼角·정당 양쪽에 세운 각)에 있는 무사상. (취재원 제공)

건물 모퉁이의 처마. (취재원 제공)

유리탑 외부의 유리 장식. (취재원 제공)

벽화 '대혁도(對弈圖)'. (취재원 제공)

벽화 '추환도(捶丸圖)'. (취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