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6차 세계유산총회는 ‘베이징 중축선(中軸線)-중국의 이상적 도성(都城∙수도) 질서의 걸작’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했다. 이로써 중국의 세계유산은 총 59개로 늘어났다.

　베이징 구시가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베이징 중축선’은 13세기에 건설되기 시작돼 16세기에 형성됐다. 이후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총연장 7.8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 축선을 형성했다. 유산구역의 면적은 589ha, 완충구역은 4542ha이며, 중러우(鐘樓, 종루)와 구러우(鼓樓, 고루), 고궁(故宮), 톈안먼(天安門·천안문) 등 15개의 유산이 포진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베이징 중축선’에 구현된 중국 전통 도성 계획 이론과 ‘중(中)’, ‘화(和)의 철학∙이상은 세계 도시 계획사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며 ‘베이징 중축선’의 완전성과 진실성, 보호 관리 상태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리췬(李群) 문화관광부 부부장 겸 국가문물국장은 “세계유산 등재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중국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을 충실히 이행해 ‘베이징 중축선’이 적절하게 보호 및 계승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