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부터 걸어온 휘황찬란한 무형문화유산

From:금교Author: 2023-06-15 10:28

 수많은 현성(縣城)이 역사로부터 천천히 걸어오고 또한 당대에 빛을 발하고 있으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무형문화유산들이 이곳 현성에서 탄생해 성장, 전승, 발전, 혁신해 왔다. 무형문화유산은 현성의 보호 아래 더욱 빛나고 현성도 찬란한 무형문화유산의 빛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문화관광이 발전하고, 인민들이 빈곤을 탈피하고 부유해지며 일자리가 증대되고 농촌이 진흥하며 문화가 전승되는 것이다. 무형문화유산‘금자초패(金字招牌, 금가루로 글씨를 칠한 간판으로 대부분 평판이 좋고 오래된 브랜드나 상점을 의미함)’를 빛내는 현성도 갈수록 저마다의 광채를 발하고 있다.

 황금 계곡, 꿈이 이루어지다

 퉁런(同仁)시에서는 칭하이(青海)성 황난(黃南) 티베트족 자치주 관할 현급시로 티베트어로 속칭‘러궁(熱貢)’이라고 하는데, 이는 꿈이 이루어지는 황금 계곡이라는 뜻이다. 인류무형문화재,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러궁예술이 이곳에서 발상하여 이름을 얻었다.

 퉁런시에는 13세기부터 수많은 수공예인들이 러궁예술에 종사했는데 그 예술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탕카(唐卡, 두루마리 그림)예술이다. 현재 칭하이성 퉁런시에는 집집마다 화실과 화공이 있다. 탕카는 회화예술이자 현지 특색 산업이기도 하다.

 퉁런시 룽우(隆務)진 우툰(吾屯)촌에 들어서자 탕카화원, 탕카공방, 탕카박물관 등 짙은 민족 문화의 숨결로 가득 찬 건물이 보인다. 러궁 룽수화원(龍樹畫苑)의 담당자 완더젠춰(完德尖措)는“저는 더 많은 탕카화공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부유해지는 데 도움을 주고 탕카예술의 전승을 더촉진하며 러궁문화산업 발전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화원에서 탕카회화 기예를 가르치는 그는 이미 가정 형편이 어려운 170명의 아이들을 탕카화공으로 양성했고, 탕카화공에게 판로를 찾아 주었으며 500여 가정의 취업을 도왔다.

 러궁 룽수화원의 이야기는 퉁런시 러궁예술산업의 축소판일 뿐이다. 완마자(完麻加) 퉁런시 무형문화유산 전승보호센터 주임은 “현재 퉁런시에서 러궁예술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2만여 명에 달합니다. 러궁예술은 산업발전을 견인하고 현지의 문화관광사업 발전을 촉진해 왔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러궁예술을 좋아해 매년 퉁런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 가운데 외국인 친구들도 적지 않은데, 그들은 이곳 퉁런시에 와서 러궁예술을 실제로 감상하고 배우고 체험한다. 어떤 사람들은 러궁예술을 국제적으로 홍보해 더많은 사람들에게 러궁예술과 퉁런시를 알려주는 데 힘쓰고 있다.

 룬화(抡花, 꽃불 돌리기)가 현성의 문화관광업을 밝히다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 롼핑(灤平)현 다뎬쯔(大店子)촌에 룬화 공연을 보러 온 한 관광객은 “오늘 룬화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히 차를 끌 80여km 떨어진 곳에서 달려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룬화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그 유래가 청( 清 )나라 강희(康熙)연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이 오래되고 아름다운 수공예는 한 때 실전(失傳)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룬화 전승자인 량즈푸(梁誌福)는“과거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직 뜨거운 열정 하나로 이 기술을 전승해 왔습니다.”라고 꾸밈없이 말했다.

 롼핑현은 2009년부터 이러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룬화 관련 역사 연구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하여 룬화를 성공적으로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이어서 전담기구 설립, 특별자금 조정, 구조 보호 실시, 전문 공연장 건설, 공연 조직 등의 행보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을 이곳 롼핑으로 끌어들여 룬화 공연을 관람하게 했다. 무형문화유산 전승자 량즈푸도 특별 보조금을 받아 룬화 예술 연구에 더욱 몰두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다채롭고 뛰어난 룬화 공연을 보여주었다.

 룬화가 다시 살아나자 롼핑현의 문화관광사업도 활성화시켰다. 축제 기간 동안 주변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天津)-허베이(河北)] 주변 지역의 관광객들도 소식을 듣고 이곳에 모여들었다. 롼핑현에 있는 진산링(金山嶺)은 매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 방문해 스키를 타고 휴가를 즐기며, 만리장성에 오른다. 룬화 공연은 관광객들의 밤을 더욱 흥겹게 했다. 현장에 있던 여성 노(盧)여사는 “너무 예뻐요! 전율이 느껴집니다! 이번 여행이 정말 헛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진산링에 오면 낮에는 만리장성에 오르고 저녁에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지금은 저녁에도 멋진 민속 공연을 볼 수 있네요.”라고 말했다.

 ‘동방성성 (東方聖城 )’이 무형문화유산의‘새 빛’을 뿜어내다

 공자와 유가문화의 고장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산둥성 지닝(济宁)시 취푸(曲阜)시는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공자의 고향’외에 무형문화유산의 보고로도 유명하다.

 취푸시에는 현재 제공대전(祭孔大典), 취푸황련목조각(曲阜楷木雕刻), 노반전설(魯班傳說), 공부요리(孔府菜) 조리기예, 유리굽기기예 등 5개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및 39개 성(省)급 및 이하의 무형문화유산이 있다. 취푸는 풍부한 역사적 보물을 지키고 있지만 현 상황에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고 새로운 조치를 취하여 역사로부터 나온 무형문화유산을 더욱 선명하게 했다. 제공대전을 복원하고 대전(大典)의 의미를 풍부하게 하는 조치로 춘계 제공대전을 증설했다. 공부(孔府)요리발전연맹을 설립해 공부요리를 혁신하고, 공부 음식 축제를 개최했다. 황련목조각이 캠퍼스로 들어가고 황련목조각 주제를 혁신하고 풍부하게 했다. 또한‘무형문화유산 전자상거래 서비스센터’, 문화창의기업, 생산성 보호 시범기지를 건설했으며 무형문화유산 공방을 마련하고 무형문화유산 농촌관광을 개발했다.

 무형문화유산은 기업, 캠퍼스, 농촌 등 사람들의 생활 영역에 들어가 산업 발전에 녹아 들어 결국 ‘손끝의 예술’은 ‘손끝의 경제’가 되었다. 무형문화유산 공방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대량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색 무형문화유산 수공예품은 마을 사람들이 수입을 늘리도록 도왔다. 무형문화유산 농촌관광도 취푸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코스로 자리잡았고 취푸시도 무형문화유산 보고에서 진정한‘금맥’을 찾았다.

 산둥성 관광발전대회 ,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국제공자문화제, 니산(尼山)세계문명포럼 등 주요 문화행사에서 늘 취푸의 무형문화유산 전승자가 선보인 작품을 볼 수 있다. 취푸도 현재 무형문화유산의 힘을 빌어 세계 무대에서 다시 빛나고 있다.

편집:董丽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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