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 송이, 한 도시를 피어나게 하다
From:골든브릿지Author: 2023-05-10 13:26
‘국색조한주,천향야염의(國色朝酣酒,天香夜染衣).’ 당(唐)나라 시인 이정봉(李正封)의 <모란시>덕분에 모란꽃은‘국색천향’이라는 미명을 얻었다. 역사상 수많은 문인들이 모란꽃의 온화하고 화려하며 성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붓과 먹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동시, 산둥(山東)성 허쩌(菏澤)시는 온 힘을 다 해 이 꽃을 총애해 왔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허쩌의 모란 재배는 수(隋)나라부터 시작하고 당, 송(宋), 명(明)나라 시기에 성행하여 청나라에 이르러 중국이 모란 재배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1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12년 허쩌는 ‘중국 모란의 수도’로 공식 명명됐다. 현재 허쩌 모란은 9대 색상, 10대 꽃 유형, 1280개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배 신품종 수는 국내 총량의 80%를 차지하며 매년 200만 그루 이상의 모란 종묘를 수출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란 재배 면적과 가장 완전한 색상과 품종을 가진 재배, 과학 연구, 가공, 수출 및 관상 기지가 됐다.
뿐만 아니라 모란도 자체 산업 체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선한 모란화예차, 상쾌한 모란 떡, 모란씨유, 모란 팩, 특색있는 모란 나무조각, 도자기 접시, 공필화 등 모란 문화창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허쩌의 모란산업은 이미 단순한 관상 재배에서 정밀가공, 문화창의, 영양보건, 관광 등의 분야까지 끊임없이 확장되어 꽃 한 송이에서 전 산업사슬에 이르는 멋진 ‘피어난 꽃’을 구현했다. 현재 허쩌는 260개 이상의 모란 관련 제품을 개발하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30여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총 생산량이 102억 위안에 달했다. 아름다운 모란꽃은 이미 현지의 아름다운 농촌 건설의 황금 열쇠가 되었다.
이로써 모란은 허쩌의 도시 명함이 되어 우호 교제의 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 4월 8일부터 10일까지 허쩌는 모란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 초청장을 보내 2023 세계 모란 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허쩌에 주 회의장을 설치하는 한편 네덜란드 남네덜란드성, 충칭(重慶) 뎬장(墊江)에 지 회의장을 설치했으며 국내외 모란 재배, 가공, 과학 연구 및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모란산업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셀림 벨로르타야 주중 알바니아 대사가 “모란 재배와 모란 문화는 중국인의 우호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란은 옹용화귀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저는 허쩌에 와서 모란을 구경하고, 허쩌가 세계 모든 국민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모란이 평화의 상징으로 영원히 꽃피우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꽃을 매개로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고 교류도 할 수 있다. 9일에 열린 허쩌 모란 국제전파포럼도 모란의 국제브랜드 구축과 모란문화의 글로벌전파를 촉진하는 중대한 사명을 띠고 있다. 시옌춘(襲豔春) 산둥성신문판공실 주임이 포럼 연설에서“허쩌 모란의 번영과 창성의 꽃 이야기를 잘 전해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하는 데 힘을 보태며 모란의 여의(如意)와 행복의 꽃 이야기를 잘 전해서 함께 손을 잡고 아름다운 미래를 씁니다. 모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여 각국 인민의 우호와 우정을 돈독히 하고 인맥을 끊임없이 확대하여 모란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잘 전하며 인문교류 증진, 문화교감 속에서 꽃향기를 더욱 멀리 전해주고 화합의 소리를 영원히 전해지게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허쩌 모란의 글로벌 전파의 가치를 발굴하고 세계가 중국을, 허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300여 명의 국내외 내빈이 이곳에 모여 모란의 글로벌 전파하는 길을 모색했다.
루차이룽(陸彩榮) 중국외문국 부국장은 새로운 정세와 신기술 발전에 직면하여 유명한 IP를 만들어 모란 문화의 함의를 풍부하게 하고 과학 기술의 힘을 빌려 모란 문화 전파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하며 문화와 산업의 통합 발전을 가속화하고 모란 문화 전파의 매개체를 확장하며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현지화 및 대중화 전파를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판치루이(潘綺瑞) 주중 이스라엘 대사, 김진곤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주중 한국문화원장 등 다국적 사절들은 포럼 개최를 축하하며 기조연설을 했다. 김진곤 원장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통하는 한중 양국은 역사상 여러 분야에서 교류해 온 소중한 이웃입니다. 허쩌는 한국의 김포시와 우호도시로 이번 포럼을 통해 한중 국민의 친목을 도모하고 양국 간 더 많은 협력을 증진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모란꽃이 만발하여 향기가 오주(五洲)에 풍긴다. 모란이라는 평화의 꽃, 부귀의 꽃, 건강의 꽃은 화창한 봄바람을 타고 반드시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리라!
편집:董丽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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