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중국홍(中國紅)’

From:금교Author: 2024-12-16 15:35

 “아침노을 한 자락을 모아 중국홍으로 물들이고, 동쪽 하늘을 덮는 만 리의 산맥을 비추며, 무지개를 그려 중국의 꿈을 그려내며, 그 꿈으로 하늘을 밝힌다. 저녁노을 한 조각이 밤하늘을 붉게 물들일 때, 꿈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는다. 만리강산에 우리의 호방함과 열정이 모여 동방의 용을 이룬다. 우리가 5000년의 시공간을 거쳐왔는데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중국홍이다. 세상은 넓어도 나의 중국몽을 들어 주고 있으며, 이 꿈은 허공을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홍’을 노래한 DJ 리믹스 곡 <중국홍>이 전국을 뒤흔들며, ‘중국홍’은 가장 화려한 풍경이 되었다.

 수많은 색채 중에서도 붉은색은 유독 중국을 대표한다. 이는 웅장한 풍경으로 마치 하늘에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바람에 펄럭이는 오성홍기(五星紅旗)처럼 찬란하게 빛난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어 매화처럼 꿋꿋하고 진달래처럼 뜨겁고, 수수처럼 풍성하며 석류처럼 번창하다. 또한 중국인이 창조한 길상과 행운을 상징하며 축복, 화합, 기쁨, 승리를 담고 있다. 사실, ‘중국홍’은 단순한 색상이 아니라 ‘봄바람이 오기 전부터 우리는 이미 봄을 맞이한다’는 개척과 혁신의 정신을 표현하며, ‘맑고 깊은 사랑은 오직 중국을 위하여’라는 애국 정신을 나타내고, ‘조화로움 속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 아름답게 어우러진다’는 평화와 개방의 의지를 상징한다.

 춘절의 주인공은 역시 ‘중국홍’이다.

 2024년 갑진년 용띠 해의 도래는 축복의 ‘중국홍’에 길운을 더했다. 특히 춘절이 유엔의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 건물들도 모두 ‘중국홍’으로 물들었다.

 현지 시간 2월 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네바강 위의 상징적인 건물인 동궁교가 용띠 해의 춘절을 기념하여 ‘중국홍’으로 밝혀졌고,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 건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는 중국 춘절 주제 조명이 빛나며 ‘용이 춤추는 사계’를 주제로 한 ‘즐거운 춘절 십이간지 전시’도 공개되었다. 2월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시내에 있는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할리파는 새해 조명쇼를 연달아 펼쳤으며 그 외에도 영국 런던의 거대한 대관람차 ‘런던 아이’, 호주의 상징적인 건축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케냐 나이로비의 아프리카 최대 대관람차 ‘케냐의 눈’,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 도쿄 타워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동서양, 남북반구를 아우르는 축제의 분위기로 함께 ‘중국홍’을 밝혀 중화문화를 만끽하였다.

 ‘중국홍’은 또한 ‘출발이 좋다’를 상징하며, 승리의 색깔이기도 하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빛난 ‘중국홍’은 ‘가장 찬란한 중국홍’으로 불리었다. 개막식에서 중국 스포츠 대표팀 기수이자 탁구 선수인 마룽(馬龍)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등장했는데 그의 뒤에는 405명의 운동선수들이 중국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오성홍기를 들며 센 강을 따라 유람하며 개막식의 한 장면을 장식했다.

 여자 배구에서 중국 팀이 3대 2로 미국 팀을 꺾었을 때, 양자위(楊家玉)가 여자 20km 경보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왕추친(王楚欽)과 쑨잉사(孫穎莎)가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승리했을 때, 정친원(鄭欽文)이 여자 테니스 단식 금메달을 따냈을 때, 그리고 판잔러(潘展樂)가 수영 남자 100m 자유형에서 우승했을 때… 경기장 안팎에서 오성홍기를 높이 들어 올린 중국 선수들과 관중들은 기쁨에 차서 환호했다. 그 빛나는 붉은색은 센 강변을 비추며 모든 중국인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단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4개로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해외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시상대 위의 모든 중국 선수들은 이 ‘중국홍’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경의를 표했다.

 조국의 생일을 맞이하여 ‘중국홍’은 중국 대지를 뒤덮는 선명한 배경색이 되었다.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5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75년간 중국은 빈곤에서 부유함으로, 폐쇄에서 개방으로, 뒤처짐에서 발전으로, 다른 나라가 몇 백 년에 걸쳐 이룬 현대화 과정을 빠르게 걸어왔다. 이로써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자리잡고, 세계 최대의 사회보장망을 구축하며, 전면 소강(小康)이라는 백년의 꿈을 이뤄냈다. 아름답고 찬란한 강산은 거대한 변화를 거쳐 새롭게 단장되었다. 백산흑수에서 남해의 해안까지, 장안가에서 골목과 마을까지, 만리장성 안팎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지는 ‘중국홍’과 애국가, 그리고 다채로운 축하 행사는 찬란한 시대를 비추며, 조국이라는 어머니를 향한 수많은 국민들의 가장 진실된 축복을 담아내고 있다.

 10월 1일 새벽 4시, 해가 뜨기도 전에 이미 전국 각지에서 온 12만 3000명의 군중들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모여 ‘중국홍’이 떠오르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10월의 첫 햇살을 받으며 도시에서 농촌까지, 고원에서 섬까지, 산업 단지에서 국경 초소까지 선명한 오성홍기가 바람에 휘날리며 전국 각지는 기쁨의 열기로 가득 찼다.

 산둥성 타이안시 태산 정상에서는 태양이 구름을 뚫고 올라오는 찬란한 광경이 펼쳐졌다.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붉은 옷을 입고 오성홍기를 손에 들며 장엄한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오성홍기의 게양을 경건하게 맞이했다. 눈부신 ‘중국홍’이 산 정상 전체를 물들였다. 상하이에서는 국제 빛과 그림자 축제가 열리며 대형 나안 3D 돔 프로젝션 쇼가 상하이 전시센터에서 상영되어 75주년 기념을 축하하는 장엄한 시각과 청각의 향연을 연출했다. 충칭에서는 소수민족 학생들이 각 민족의 전통 복장을 입고 ‘사랑해요, 중국’이라는 문구를 들고 춤을 추었으며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팡정현의 농부들은 다양한 색의 벼를 이용해 생생한 벼그림을 만들어 조국의 생일을 축하했다. 하이난에서는 중국 최초의 상업 우주 발사 기지인 하이난 상업 우주 발사장 1호 발사대가 바닷가에 우뚝 솟아 있었고, 발사대 복도의 오성홍기가 해풍을 따라 나부꼈다. 홍콩 황푸 거리에는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5주년을 축하하는 국기와 장식으로 75주년을 기쁘게 맞이하였다.

 상서러운 중국은 천태만상이다. ‘중국홍’으로 물든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는 모든 국민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며, 번영과 번창을 소망하는 마음. 다 말할 수 없는 그 모든 마음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사랑해요, 중국!

편집:董丽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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