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의 ‘유치’에서 ‘체류’까지, 꽃처럼 앞다퉈 피어나는 문화관광시장

From:금교Author: 2024-03-27 09:53

 인파로 북적이는 중앙거리, 관광객이 빼곡한 타이양다오(太陽島) 빙설산업박람회(雪博會), ‘공주와 왕자’가 운집하는 소피아 대성당… 이번 겨울, 빙설자원을 바탕으로 ‘빙설+스포츠’ ‘빙설+호텔’ ‘빙설+온천’ ‘빙설+뤼파이(旅拍, 신혼여행+웨딩촬영)’ 등 ‘얼음도시’ 하얼빈(哈爾濱)이 전국은 물론 전 세계의 시야에 들어오며 빙설 관광 붐도 급상승했다.

 하얼빈은 최근 중국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빙설관광 10대 도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하얼빈시 문화광전관광국이 제공한 빅데이터 계산에 따르면 중국 신정 연휴 기간, 하얼빈시 누적 유치 관광객은 304만 7900명으로 총 관광수입 59억1400만 위안을 달성했으며 관광객 수와 총 관광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얼빈에서 열린 중국빙설관광발전포럼 개막식에서 다이빈(戴斌)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하얼빈에 피어난 눈송이는 관광업의 판화(繁花, 활짝 핀 꽃)로 소비 회복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표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얼빈의 빙설이 관광객과 ‘쌍방향 달려가기’를 하고 있다. “얼빈, 나 왔어!” “하얼빈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등의 관련 글들이 인터넷에 수 없이 많이 올라오는 가운데 행동으로 옮기는 네티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 트래픽 시대에 인기는 많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번 하얼빈 관광 시장의 폭발적인 인기는 전국 각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각지 문화관광 부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며 적극적으로 이 ‘전장(戰場)’에 뛰어들고 있다.

 먼저, 1월 9일부터 허난(河南) 문화관광 더우인(抖音, 틱톡) 공식 계정인 ‘허난성 문화관광청’은 하루 24개의 영상을 게시하고 4일 연속 112개의 영상을 게시해 현지 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100만 명에 가까운 신규 팬을 유치했다. 산시(陝西) 문화관광, 후베이(湖北) 문화관광 등 각지 문화관광 부서가 그 뒤를 이어 계정을 자주 업데이트하며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산둥성 문화관광 더우인 공식계정 ‘호객산둥(好客山東)’은 ‘내 성은 둥(我姓東)’이라는 토속적인 동영상을 발표하며 산둥문화관광을 인기 검색어에 올렸는데 102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이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와 동시에 지린(吉林), 허베이(河北), 충칭(重慶) 등지에서는 스타들을 초청해 고향을 홍보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충분히 활용해 홍보하는 것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관광 우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2월 5일~3월 11일까지 허난성 100여 개의 명승지에서는 전국 국민을 대상으로 입장료 감면, 할인 등 우대 조치를 내놓았다. 산시성문화관광혜민플랫폼은 2월 2일~2월 24일까지 많은 관광객들에게 새해 공연 특별 혜민권(惠民券)을 발행했다. ‘쓰촨 발표(四川發布)’ 소식에 따르면 3월 말까지, 아바주(阿壩州), 간쯔주(甘孜州), 량산주(凉山州), 판즈화(攀枝花)시의 ‘3주 1시(三州一市)’ 국유 4A급 이상 관광 명승지에서 ‘입장권 1+1’ 및 국유 4A급 이하 관광 명승지 입장권 전면 무료 우대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각 지역 문화관광 부서의 ‘강력한 팬 서비스(實力寵粉)’는 곧 트래픽과 팬 증가를 가져왔다. ota 플랫폼에서는 관련 목적지의 검색 열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씨트립 데이터에 따르면 1월 9일부터 1월 15일까지 전월 동기 대비 산시 관련 키워드 검색 상승폭이 83%에 달해 전국 성 중 가장 높은 성장폭을 보였다. 나머지는 베이징, 허난, 시짱(西藏), 산시(山西) 순이다.

 하지만 이런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화관광의 발전에 대한 냉철한 시각도 필요하다. 한 때 인기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오래도록 인기를 얻는 것(長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하얼빈은 진지함이 영원한 필살기이며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관광 발전의 불변의 카드라는 답을 내놓았다.

 거레이(葛磊) 중국관광협회 관광마케팅 분회 부회장은 “하얼빈은 쯔보(淄博)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관광객들에게 선의를 베풀고 서비스 방면에서 목적지의 온도를 반영해 관광객들과 진정한 선순환 상호작용을 구축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얼빈을 온라인에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세심하고 빈틈없는 서비스다. 앞선 <하얼빈이 시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손님을 최우선으로, 손님을 존귀하게, 손님을 벗으로, 손님을 친척으로 여기라’고 제안했다. 하얼빈은 2023년 1월부터 여름 피서 관광 ‘100일 행동’과 겨울 빙설 관광 ‘100일 행동’을 펼치며 관광객의 사고와 관광객의 시각으로 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인사들이 지적했듯이 문화관광 발전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내공’을 열심히 닦고, 우수한 서비스를 보장하며, 아름다운 삶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를 더욱 잘 충족시켜야 ‘왕훙(網紅)’에서 ‘오래도록 인기를 얻는 것’으로, ‘유량(流量)’에서 ‘유량(留量)’으로 변모할 수 있다.

 그림 같은 겨울 풍경 순례, 낭만적인 조류관찰지 유람(遊覽浪漫觀鳥地), 문예전람회 감상(欣賞文藝展演), 문화관·박물관 투어(逛文博場館), 신년 도철연 맛보기(品賀年饕餮宴) 등 얼마 전, 치루 대지에서 열린2024 ‘호객산둥연하회(好客山東賀年會)’는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운치 산둥의 해(韻味山東年)’등의 4대 테마제품과 천 여개의 행사는 많은 시민들에게 새해 분위기 넘치는 ‘치루에서 활기찬 한 해(齊魯活力年)’를 보여주었다. 이는 바로 최근 산둥이 문화관광 융합 발전의 새로운 경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한 노력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축소판이다.

 현재 문화, 무형문화재, 예술공연 및 관광 업태의 상호 결합에서 문화관광과 공업, 교육, 스포츠, 교통 등의 크로스오버 융합협력을 강화하고 관광이 문화전승을 돕고, 시민관광객의 문화공급과 관광체험을 풍부하게 하기까지 산둥문화관광의 고품질 발전 성과가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관광통계조사 및 관광객 흐름과 소비 빅데이터의 기본적인 추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산둥성은 8억 명 이상의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 관광 수입 9000억 위안 이상을 달성했다.

 얼마 전 열린 2024년 산둥성 문화 및 관광 업무 회의에서 산둥성 문화관광청은 문화관광 시장을 더욱 번영시키고 문화관광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산둥문화관광 고품질발전 행동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예술창작 전면 부흥, 문화유산 보호, 문화관광 소비 진작, 우수한 관리서비스 구축 등 중점 업무에 힘써 문화와 관광의 심도 있는 융합을 끊임없이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2024년에 산둥성은 연구·학술관광, 무형문화재, 민속관광, 문박관광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레저 휴가, 관광 공연, 크루즈 관광, 야외 스포츠 등의 우수한 상품을 구축하고, 온천관광, 빙설스포츠 등의 시범 프로젝트도 내놓았다. 산둥성은 레저 리조트 호텔 클러스터, 관광 민박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하여 연내 5성급(五星级) 호텔 48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관광고속도로 900km를 건설하고 성급 이상 스포츠관광 명품 노선 6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편집:董丽娜

문장과 그림에 대한 저작권은 원 저자에게 속하며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싶을 경우 따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