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속의‘시와 먼 곳’

From:골든브릿지Author: 2023-04-07 14:48

 가상현실 기술은 관광객을 산시(山西) 평야오(平遙) 고성의 역사를 직접 접할 수 있게 하고 첨단 조명과 영상 기술로 천년 역사를 지닌 황학루(黃鶴樓)를 살아 있게 하며 디지털 기술과 꽃등 예술로 상하이 위위안(豫園) 등불 축제를 기이한 화초가 가득한 기묘한 경지에 이르게 하여 만들었다. 하나 하나의 아름다운 시청각의 향연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었다.

 5G와 VR, AR,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온라인 극장, 디지털 전시, 스마트 명승구와 같은‘과학기술+문화관광’의 혁신적 탐색은 다양한 장면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디지털 시대 속의‘시와 먼 곳(詩和遠方,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면서 복잡한 도시를 떠나 힐링을 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한 말)’을 경험하게 한다.

 스마트 문화관광으로 체험감을 높이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최근‘구이저우(貴州) 스마트 관광’플랫폼의 고객 서비스 직원은 관광객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 명승구 찾기, 호텔 예약, 미식 탐방 등이 스마트화되어 구이저우성은‘스마트 관광’의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저희는 관광객들이 여행 중에 편안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5G 디지털 신원인증 서비스를 개설하여 안면인식으로 신속하게 호텔 체크인 및 비용지불을 완성할 수 있으며 스마트 문화관광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의 구축을 통해 관광업과 관련된 각종 상업, 요식업, 민박, 야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황커(黄可) 구이저우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기술공정사업부 매니저가 말했다.

 과학기술의 날개를 달고 1월 9일,‘클라우드로 칭다오 여행’이라고 하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각광을 받고 있는‘핸드폰 한대만 칭다오 관광의 실현’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여행객을 대상으로‘외식, 민박, 교통, 쇼핑, 엔터테인먼트’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는 상징하기도 하다.

 소개에 따르면‘클라우드로 칭다오 여행’이라고 하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은 22개의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포함하는데 그 중 명승구 입장권 예약, 호텔·민박 예약, 문화전시관의 예약 등 예약 서비스와 입장권 구매 및 온라인 쇼핑을 포괄하고 칭다오의 특색을 지닌 칭다오 스토리, 아름다운 농촌, 여행 안내, 명품 코스, 그리고 해양관광, 공업관광, 영화의 도시, 박물관의 도시 등을 전시하며 구조 안내, 문의 상담, 주차 안내, 도로 안내 등 교통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관광업의 디지털 전환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클라우드로 칭다오 여행’플랫폼의 운영은 칭다오시 관광업 품질을 향상 3년간의 단계적 성과입니다.”라고 하며 판펑(潘峰) 칭다오시문화관광국 국장은“‘핸드폰 한대만 칭다오 관광의 실현’은 관광객의 체험감 업그레이드와 산업 발전의 추진, 도시의 이미지 향상 및 업계 관리의 모범적 프로젝트를 만들어 2023산둥성관광발전대회에 스마트 관광의 힘을 보탭니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는 과학기술

 1600여 년 전 작품 <낙신부도(洛神賦圖)>속 낙수(洛水)변에 심겨진 모란나무 몇 그루가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산들바람에 흔들린다. 전시실 회랑을 천천히 걷다보면 형형색색의 모란이 발치에서 꽃망울을 터뜨린다. 뤄양모란박물관은 홀로그래픽 이미징과 풀컬러 2D스크린 등 현대적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각적 임팩트와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하는 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이밖에 뤄양모란박물관이 기획한 것과 같은 참신한 문화관광 프로젝트는 중국 전역에 셀 수 없이 많다. 예를 들면, 앞서 중국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14.5’문화 및 관광 발전계획>은 5G, 초고화질, 증강현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몰입형 체험 문화와 관광소비 콘텐츠 발전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문화관광이 메타버스를 만나면 또 어떤 기묘한 화학 반응이 일어날까?

 지난 1월 19일에 개최된 제10회 중국 뉴 미디어 산업 융합 발전대회에서 문화관광 몰입형 디지털 클라우드 플랫폼‘중국 클라우드 관광 (雲遊中國)’이 공식 발표됐다.‘중국 클라우드 관광’은 메타버스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관광 산업이 함께 어우러진 산물이다. 앞으로는 외출수단 · 관광 · 엔터테인먼트 · 쇼핑 분야까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문화관광 명소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몰입식 관광지 투어, 가상 공연, 클라우드 문화 행사 등 디지털 문화관광 체험이 널리 보급되고 역사문화유산의 풍부한 의미를 발굴해 다양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리멍(李檬) IMS(天下秀) 창업자이자 이사장은 한 발표회에서“과학기술의 세대교체와 혁신은 언제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할 것입니다. 문화관광 산업이 메타버스와 충돌할 때 디지털 기술이 시공간을 초월한 몰입식 체험을 가져다 주고 가상과 현실을 결합한 많은 장면과 소비 방식을 창출하여 문화관광의 무한한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화는 혁명관광의 발전에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다. 2022년 말 원스톱 스마트 문화관광 소비 플랫폼‘린이(臨沂) 문화관광 플래그십관’이 퉁청(同程)관광 플랫폼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공식 문화관광 종합전시 플랫폼인 플래그십관은 린이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파노라마식으로 전시하여 사용자가 집안에 머물며 린이를‘클라우드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주촌(朱村) 관광지‘5G+’몰입형 혁명정신 교육, 멍량구(孟良崮)기념관 5G 스마트 전시관 등 온라인을 통해 관광객들은 실제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직접 관광지를 둘러보며 혁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신용 여행’문화관광의 새로운 방식 모색

 선불해야 소비할 수 있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 상식이지만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황산 여행이 끝난 후에 비용을 지불해서 여행의 체험감이 좋아지게 됩니다.”최근 상하이의 왕(王) 여사는 안후이(安徽) 황산풍경구에 갈 예정인데 미리 결제 플랫폼에서 입장권, 케이블카 요금표, 호텔을 예약하고 보증금 없이 임대차도 예약했다.“주문 후, 결제할 필요가 없으며 여행 종료 후 일정 기간 내에 자동으로 결제되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 결제할 필요가 없어서 전체 여행의 일정이 더욱 유연해집니다.”

 이처럼‘선여행 후결제(먼저 여행하고 나중에 결제하다)’방식은 바로‘신용 여행’이라고 한다. 이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푸팅 기술을 바탕으로 관광객은 휴대폰의 인터페이스에서 쉽게 입장권 구매와 호텔 예약 등을 완성할 수 있으며 진정으로‘휴대폰 한 대만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있다’는 것을 실현한다.

 업계 관계자의 분석에 따르면‘신용 여행’은 하나의‘강심제’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고 명승구의 발전에 강한 활력소를 주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 새로운 시도는 디지털 경제의 구축과 신용사회의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신용 여행’은 새로운 사물이어서 완변한 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관광상품은 보통 선결제이며 예약 취소나 일정은 변경되는 경우, 관광객들은 종종 불만이나 환불에 어려움을 겪는다.“만약 일정이 변경되면 미리 취소해야 할 경우, 주문 취소에 따른 수수료를 부담할 뿐만 아니라 처리 절차도 번거롭고 때로는 여러 플랫폼과 관계자와 소통해야 합니다.”라고 한 관광객 셰(謝)씨가 말했다.

 웨이샹(魏翔)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 연구원은 명승지가 선보인 온라인‘신용 여행’이 업계의 자율성을 구현한 것으로 이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신용 여행은 모든 관광상품과 서비스에 적합하지는 않고 단체관광과 코스투어, 입장권·호텔 등 표준화된 상품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비표준 제품에 대해서는‘선여행 후결제’방식이 관광객의 기대치를 높였지만 기대와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소비자의 여행 체험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편집:董丽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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