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자박물관 시(詩)강당에서 ‘시경’주제공연을펼쳐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2천 년 전의 ‘시경’이 이곳에서 울려 퍼지면서 관객들에게천 년 아악(雅樂)의 아름다움을 선사하였다.

　‘시경’은 중국고대 최초의 시가 총집으로서 공자가 정리한것이다.‘시경’ 연주의 원형을 살리는동시에현대음악의 특징과 관람객들의 심미적 성향을고려하여이번 연주에는 복원된 출토 악기를 연주에 사용하였으며 전해 내려온 옛 악보를 근거로 수정·혁신을 거쳐 연주 곡들을 내놓았다.

　특히 공연 장소인 공자박물관 시강당 내 좌석은 72석으로, 마침공자의 72제자수와 같아 공연을 감상하는 관객들이 그 옛날 공자의 제자들이관례상악(觀禮賞樂)을 하는 모습을 방불케 한다. 장내 좌석은 일곱 줄로 되었으며 좌석 번호 배열에서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공연티켓은 매회 72장을 지급하는데 매 한 장의 디자인은 모두 다르며 테켓표면에는 모두 고전 무늬와 함께 관중 전용 좌석번호를 디자인해 넣어 유교 문화를 곳곳에서 구현하였다.

　공자박물관에서는예악 지식을 전파하고 예악 문화를 보급하는것을 목적으로‘시경’주제공연을 선보였다. 이 공연은전통 예악 문화와 현대 문명을 잘연결시키고 있다. 현재 ‘시경’ 예악 전시공연은 공자박물관 상시 공연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공연을 통하여 관람객들에게 박물관에서 문화재가 보여주는 매력뿐만 아니라 고대 음악의 아름다운 소리도 전해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