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대학교 국학원 학장 징하이펑(景海峰)교수: 코로나 사태 후 대화가 더 필요하다.
날짜:2021-08-26편집자의 말: 9월 27일, ‘2020 중국 (취푸)국제공자문화절 및 제6회 니산세계문명포럼’에서 선전대학교 국학원 학장 징하이펑(景海峰)교수가 기조연설을 하였다. 징하이펑 교수의 발표 관점을 여기에 발췌·편집하여 독자들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인류의 운명공동체는 복잡하고 다차원적이며 전방위적인 개념으로, 그중에서도 문화공동체가 가장 중요한 기초로 되고 있습니다. 인류 발전의 역사에서 여러 문명체계는 각자의 독특한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다른 특징을 다져왔습니다. 하지만 정신적 공동체 구축은 인류문명의 보편적인 의미에서 보면 하나의 공통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성은 상호 이해와 융합을 필요로 하며, 동시에 문명 간의 끊임없는 교류와 대화 및 화합을 필요로 합니다.
천인합일(天人合一)의 독특한 우주관부터 윤리도덕의 가치와 생명의 실천을 중시하는 오상(五常유교에서 말하는 인간이 늘 갖추어야 할 仁、义、礼、智、信 5가지 덕목) 사상까지, 유교사상이 인류사회에 제공하는 중요한 기준은 바로 덕목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유교사상은 유연성과 넓은 포용도를 보이는 사상이므로 당대 사회의 많은 문제를 생각하기에도 적합한 사상체계입니다.
신세기에 들어서면서 세상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문화역량의 재편과 미래 발전의 불확실성으로 문명 간 갈등과 충돌이 크게 격화되었습니다. 때문에 대화와 교류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도덕재건이란 기존 시스템을 고치고 개조하는 것이 아니며, 각자 폐쇄적인 역사적 환상 속으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더 아닙니다. 어려울 때일 수록 인간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우리 시대에 맞는 보편적 윤리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집:张晓芮
문장과 그림에 대한 저작권은 원 저자에게 속하며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싶을 경우 따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