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화가 왕춘취안(王春全)은 중국화 예술을 연구하는 데 자신만의 생각과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의 미술적 소양은 탁월한 실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도 있는 관점의 해석도 지니고 있다. 그의 예술적 시야에서 중국 산수화의 창작은 동양의 심미적인 천태만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수많은 산수 형태는 먹의 흑백색과 채색의 조화를 통해 구별하여 서로 다른 분류를 통해 색다른 패러다임을 형성했다. 이는 중국 산수화가 많은 문파를 통해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동양 미학의 핵심을 유지할 수 있는 법도의 기초다.

　왕춘취안은 전통문화가 산수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산수창작의 메커니즘을 계승하고 혁신하는 과정에서 유학을 공부하여 나날이 학문을 발전시키고 도교의 절묘함을 연구하였다. 물론 선(禪)에 대한 교양도 많이 축적해 냈다. 이렇게 풍부하고 다원적인 문화적 소양이 그의 중국화 작품이 문화의 융합을 거쳐 새로운 형태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묵담채’의 새로운 단청 이미지를 창조하여 회화 미학계에 상당히 놀라운 예술 성취가 되었다.

　<부상석(扶桑石)>에서 <고백천년(古柏千年)>, <귀원전거(歸園田居)>로 이어지는 그의 산수(인물) 작품 체계에 들어서면 전통 산수의 시적 의미뿐만 아니라 필묵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새로운 정신도 포함되어 있다. 이 그림들은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틴생한 것으로 매우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것이 바로 그의 그림이 심미적 흡인력이 있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다.

　탄탄한 예술적 기초와 풍부한 문화적 축적은 왕춘취안이 산수화를 계승하고 혁신하는 과정에서 천혜의 조건으로 작용했다. 그는 산수 창작을 고대 문화에 다가가는 과정이자 현대 문인의 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여긴다. 문명고국의 문화적 배경과 현대 사회 문화 생활의 아름다운 점을 그의 산수 작품에 하나씩 수집하여 중먹과 담채를 통해 산수 형태가 혼연한 정기를 잃지 않고도 기운과 생동감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이것은 바로 산수의 자연사생과 인문정신이 서로 잘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과다.

　간단히 말해서, 왕춘취안이 산수를 그리는 것은 필묵의 기법과 문화적 표현의 이중 발전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그는 우수한 산수 화가일 뿐만 아니라 현대 산수문화 발전의 진흥 방향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의 산수 작품을 연구하는 것은 중국화가 문화 부흥의 배경에서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 새로운 공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창작과 혁신의 패턴으로 봤을 때 그는 현대 미학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 더 넓은 시야, 더 품세 있는 산수 작품을 보여주는 데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산수탐구 방향은 상당히 착실할 뿐만 아니라 성과도 뛰어났다. 또한 그의 필획도 마치 쇠기둥이 서 있는 듯한 질감으로 마침내 강철과 같은 굳건한 순발력을 표현해 낸다.　　유명한 화가 양원더(楊文德)는 춘취안의 회화 구도는 종종 대담하고 고정된 심미의 구속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현대 회화에서 새로운 영양을 섭취하여 현대적 안목으로 삶을 관찰하고 현대적 감성으로 삶을 표현하며 예술에는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틀에 박히지 않고 현실 생활에서 예술적인 감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화면이 풍부하고 흥미롭게 보이게 하는 데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물을 도로, 먹을 기구로, 색채를 미의 촉매제로 삼는 것은 왕춘취안의 중묵담채 산수화의 새로운 스타일일 것이며, 그가 창작한 산수는 현대의 미적 요구에 매우 적합한 내생적 원동력이기도 하다. 짙은 먹으로 기조를 깔고, 담백한 채색을 단조로 하여 이런 그림에서 발걸음을 옮겨 보는 것은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의 정신과의 독특한 왕래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